오늘은 우리 강아지의 건강검진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꼭 해야만 하는 것인지, 얼마마다 한 번씩 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검사들이 있는지, 대략적인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종합적으로 총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강아지 건강 검진 중요성
저희 강아지가 10살 되던해에 스케일링을 하면서 앞니를 발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가끔씩 사료를 먹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식탐이 강해 밥을 급하게 먹기도 했고 발치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목에 걸린줄알고 배를 누르고 등을 두들기는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괜찮아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사료를 물에 불려주는 등의 노력을 하고 개껌이나 간식등은 잘라서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이런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 몇개월뒤 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을 받고 큰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뇌에 물이 차있는 뇌수두증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목에 걸린 줄만 알았던 증상은 뇌수두증 증상 중 하나인 발작이었습니다.
발작증상 말고는 평소와 다른점이 없었는데 너무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강아지들은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를 정확히 말하거나 티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보호자로서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강아지 건강검진 주기
강아지의 건강검진 주기는 강아지의 건강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최소 1년에 한 번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의 마취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스케일링을 동반하는 것이 몸에 부담도 적고 가격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유년기(8주~1년): 기생충 감염, 피부병 등을 검사하고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그후 항체 형성을 확인하는 항체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성년기(1년~7년): 특별히 해봐야 할 검사가 없다면 가장 기본적인 검사만 해주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노령기(7년 이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시기 입니다. 6개월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령기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는데 이는 몸의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검사에 우선순위를 정하여 중요한 검사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항목
필수 건강검진 항목으로 정해진것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 신체검사: 구강검진, 심장 소리, 슬개골 검사, 피부 검사, 귀, 눈, 숨소리 등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기본 혈액검사(CBC): 가장 일반적인 혈액 검사, 성분 검사, 면역력, 빈혈, 혈소판 수치, 염증 검사 등을 확인
- X-ray(흉부, 복부): 뼈를 확인하고 각종 장기의 모양을 확인하여 질환은 찾아내거나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소변검사: 방광염을 확인할수 있고 비뇨계 질환을 찾아내고 여러 수치로 신장 질환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 그 외로는 심장 사상충 검사, 췌장염 검사, 복부 초음파, 전해질 검사, 호르몬검사, SDMA검사등 이 있습니다.
강아지 건강검진 비용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10~30만 원 정도록 책정 되어있고 검사항목을 얼마나 추가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주변 병원 중 2~3곳 정도 가격을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건강검진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병에 걸려 맘고생, 몸고생, 비용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건강검진에 대해 총정리를 해보았는데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건강할때는 검진을 소홀히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병은 갑자기 찾아오더라고요. 검진으로 병을 찾아낸 보호자로서 주기적인 건강검진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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